황비어천가를 읊조려대던 조중동에 YTN까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입 싹 씻고 있는 이 상황에서도
오직 (일부) '네티즌'들만이
'조은뉴스'와 '동네수첩'을 신봉하며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설파하는 데 애쓰고 있는 이 현상...
혹자는 92년의 '종말론 신드롬'에 비유하기도 하고
'인지부조화 이론'으로도 설명하고
2005년 논문의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이었던 문신용 교수는 엊그제 '스톡홀름 효과'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기, '황우석 현상'을 설명하는 데 또 하나 도움이 될 만한 이론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것인데, 요약하면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아직도 황우석의 '원천기술'을 믿고
그 원천기술이 가져올 '엄청난 국부'를 신봉하며
이 모든 사태의 이면에는 엄청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이들은,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줄기세포가 가져올 장밋빛 환상'을 꿈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33조원이라는 국부'는 장밋빛 환상이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이번의 경험을 소중 하게 받아들여
이제는 실수 없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비단 황우석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겐 충분히 다시 일어설만한 저력이 있음을 믿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자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만큼
그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만들고 싶은 만큼
그래서 음모론에 붙잡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뒤쳐질 뿐이다.
'헛된 믿음'에 빠져 있었던 난치병 환자들을 더욱 더 절망으로 몰아가는 것밖에 안 된다.
무엇이 진정한 '국익'인가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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